[대구 브리핑] 키움 손혁 감독의 덕담 “오승환, 부상 없이 후배들에게 귀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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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9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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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감독 손혁. 스포츠동아DB
키움 감독 손혁. 스포츠동아DB
“부상 없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47)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이날 7년 만에 KBO리그 1군에 복귀한 ‘끝판대장’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에게 덕담을 건넸다. 상대 팀 사령탑도 관심을 가질 만큼 오승환의 복귀는 그 자체만으로 큰 이슈였다.

손 감독은 “과거에 해설을 할 때도 오승환이 던지는 모습을 봤지만 정말 잘했다”며 “고마운 후배이기도 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코치와 선수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운동하는 것도 모범이 되는 선수고, 그만큼 연구도 많이 한다. 그런 선수가 팀에 합류하면 후배들도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이날 곧바로 등판을 예고한 오승환에게 “한 주 뒤에 나와도 괜찮다는 농담을 건넸다”며 웃어 보였다.

덧붙여 “오승환은 대학 시절부터 유명한 투수였다. 내가 미국 샌디에이고에 거주할 때 오승환의 초대를 받아 경기장에 간 적도 있다”며 “부상 없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오승환은 2015년 해외불법도박과 관련해 KBO로부터 받은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모두 소화했고, 9일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늘(9일)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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