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천재소녀’ 김효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9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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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7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파이널라운드 경기 3번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2020.6.7
김세영이 7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파이널라운드 경기 3번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2020.6.7
3년 6개월 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한 ‘천재소녀’ 김효주(25·롯데)가 약속의 땅 제주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12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42야드)에서 열리는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지난주 끝난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약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연장 접전 끝에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세영(27·미래에셋)을 제치고 환하게 웃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김세영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펼친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에는 지난해 우승자인 최혜진(21·롯데)을 비롯해 이소영(23·롯데),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임희정(20·한화큐셀), 조아연(20·볼빅) 등 KLPGA 정상급 선수들과 김이정은6(24·대방건설), 이보미(32·노부타엔터프라이즈), 김하늘(32·하이트진로), 배선우(26·다이와랜드그룹) 등 해외파 선수들이 출사표를 냈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5·솔레어)은 발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는 “우승했던 좋은 감이 이번 주까지 이어져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연속 우승이 욕심나기는 하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지난 2014년에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개 대회를 연달아 우승했던 경험이 있다. 김효주는 KLPGA 통산 11승을, LPGA 투어 무대에서 3승을 수확했다.

김효주는 “이번 주에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유동적인 상황에 대처해가며 코스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톱10을 목표로 욕심 부리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년 대회 우승자인 최혜진도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린다. 그는 “그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한 적이 없다. 이번에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잡고 싶다”면서 “더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혜진은 “엘리시안 제주 코스에서는 핀을 향해 공격적으로 치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퍼트 찬스가 올 때 반드시 잡고 가겠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밖에 지난주 김효주와 우승경쟁을 펼치며 골프 팬들을 매료시킨 김세영도 7년 만에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세영은 “지난주 우승을 놓쳐서 아쉽지만, (김)효주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회에 출전하면서 조금씩 경기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인데 이번 주말에는 내내 비가 온다고 들었다. 캐디와 손발을 잘 맞춰가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KLPGA 주요 기록 부문에서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 있는 이소영은 2020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오르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주최사인 에쓰오일은 선수들을 위해 푸짐한 부상을 준비했다. 7번, 12번홀에는 홀인원 경품으로 각각 3500만원 상당의 ‘덕시아나 침대’, 60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THE K9’을 내걸었다. 9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할 시 KAL호텔 스위트룸 2박3일권 2매가 제공된다.

에쓰오일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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