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원투펀치, 또 승리 합창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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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허윤동, LG전 5이닝 3실점… 고졸신인 4번째 프로 데뷔 2연승
소형준은 두산 맞아 7이닝 완벽투… 지난 2경기 부진 딛고 시즌 4승째
꼴찌 한화, 키움에 또 당해 10연패

지난해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유신고를 우승으로 이끈 소형준(19·KT)과 허윤동(19·삼성)이 또다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허윤동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2일 기준 팀 타율이 0.289(리그 3위)인 LG 타선을 상대로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8개를 내줬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줄였다. 타선도 힘을 냈다. 0-2로 뒤진 4회 4점, 4-3으로 앞선 5회 또다시 4점을 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LG에 12-6으로 대승을 거두고 위닝 시리즈도 확보했다. 승리투수가 된 허윤동은 프로 데뷔 후 2연승을 거둔 네 번째 고졸 신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이후 2군으로 간 허윤동이 당분간 재정비할 예정임에 따라 고졸 신인 역대 3번째 3연승 도전은 미뤄지게 된다.

두산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 승리(5이닝 2실점)를 거뒀던 소형준은 다시 만난 두산 앞에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시즌 4승째(1패)를 거뒀다. 앞선 2경기 등판에서 10과 3분의 1이닝 13실점으로 부진했던 소형준은 이날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던지며 첫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KT가 7-2로 이겼다.

한화는 키움에 2-6으로 패하며 10연패에 빠졌다. 2013년 개막과 함께 세운 팀 최다 13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유신고등학교#소형준#허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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