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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들도 이탈 시작됐나
뉴스1
입력
2020-03-04 15:08
2020년 3월 4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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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V리그 기업은행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기업은행 어나이가 환호하고 있다. 이날 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기업은행 배구단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중단되면서 외국인선수들도 동요하고 있다.
4일 남자부 삼성화재의 산탄젤로가 이탈리아로 출국한 데 이어, 복수의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날 “산탄젤로가 팀과 원만하게 이야기를 하고 이탈리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봄 배구’가 무산된 삼성화재로서는 선수 본인이 출국을 원하는 상황에서 굳이 붙잡아두기 힘든 상태였다.
구단 관계자도 “웃으면서 잘 헤어졌고, 산탄젤로가 체코 프라하(올해 트라이아웃 장소)에서 다시 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산탄젤로 외에 외국인 선수들의 추가 이탈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어나이(미국)는 구단에 “코로나19로 불안해서 한국에 머물 수 없다”며 “만약 의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국제배구연맹(FIVB)에 제소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어나이는 FIVB에 보낼 레터까지 작성한 상태다.
구단 관계자는 “어제(3일) 갑자기 어나이가 한국을 떠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계약상 6라운드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최대한 잔여 경기를 뛰고 가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나이 외에도 일부 선수들이 “코로나19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리며 훈련할 수 없다”고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순위 경쟁이 남은 상위권 팀들은 외국인 선수의 동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리그가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떠난다고 하면 잡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농구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에 있는 것이 무섭다”면서 앨런 더햄과 바이런 멀린스, 보리스 사보비치 등 3명의 선수가 계약 해지 후 출국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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