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팀은 노수광(중견수)-정진기(좌익수)-윤석민(3루수)-한동민(우익수)-채태인(1루수)-정의윤(지명타자)-이재원(지명타자)-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이현석(포수)-나세원(지명타자)이 출전했다.
4회초 백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건욱은 안정된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31개를 공을 던졌고 안타 허용 없이 2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3㎞.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건욱은 투수 MVP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직구와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경기 전에 타자와 빠른 승부를 해서 투구수를 최소화 하려고 했는데, 조금 피하다 보니 생각보다 투구수가 많아졌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타자 쪽에서는 신인 외야수 최지훈이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최지훈은 이날 3타수 2안타, 3루타 2개, 4타점을 기록했다. 첫 실전에서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보여주며 선배 외야수들을 긴장하게 했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최지훈은 투수와 타이밍 싸움이 좋은 선수”라며 “캠프 초반부터 타격 시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는 것을 수정 했는데, 본인이 수정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서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밖에도 청팀의 키스톤 콤비를 이룬 정현과 김창평은 실책 없는 안정된 내야 수비를 선보였고, 타석에서도 1안타씩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애리조나 실전 캠프를 앞두고 번트, 도루 시도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했고 정현-김창평 키스톤 콤비, 젊은 야수 및 투수진 점검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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