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새 출발’ 류현진 “양키스, 보스턴? 야구는 다 똑 같다”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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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베이스맨의 류현진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0.2.2/뉴스1 © News1
토론토 블루베이스맨의 류현진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0.2.2/뉴스1 © News1
토론토 블루제이스맨으로 새 출발하는 류현진(32·토론토)이 적응을 최우선 키워드로 꺼냈다.

류현진이 토론토 합류를 위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이후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류현진은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한 뒤 14일 플로리다 더네딘에서 시작하는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가세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FA자격으로 7년간 정들었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에게는 모든 것이 새 출발이다. 스프링캠프 장소 역시 다저스 시절 애리조나였지만 이제는 플로리다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새 팀이라고 특별히 변하는 것은 없다. 우선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등 새 팀 적응을 잘해야 할 것”이라며 “기대치가 올라가 있는 만큼 잘 해야 한다. 시범경기부터 실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미국 무대 첫 출발보다는 “모든 면에서 편해졌다”고 여유를 보인 류현진은 “ (동료들에게) 경기하는데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베테랑다운 자세도 뽐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그간 어떻게 준비했나.
▶겨울에 하던 대로 운동했다. 체력훈련도 열심히 했다. 새 팀이라고 변하는 것은 없다. 플로리다에서 적응을 잘하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브레이크 없이 순조롭다.

-(스프링캠프 장소) 플로리다 합류시점은.
▶LA에서 3~4일 정도 짐 정리를 할 예정이다. 지금 시간상 토론토는 못 가고 바로 플로리다로 간다.

-현재 몸 상태와 캠프에서 초점을 둘 내용은.
▶몸 상태는 좋다. 새 팀이기 때문에 우선 선수들과 적응하는 것이 첫 번째다. 투구수 등은 시범경기 때 자연스럽게 올리면 된다. 일단은 팀 적응이 먼저다.

-토론토 개막전 선발이 유력하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시범경기 때 잘 해야 한다. 일단 기대치가 올라간 것 같다. 그만큼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항상 부상이 있었다. 부상 없이 풀시즌을 치러야 한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에게 해준 조언은
▶(김)광현이가 미국에 처음 간다. 저도 처음 갔을 당시 팀 적응이 첫 번째라는 조언을 받았다. (광현이는) 실력이 있는 선수니 미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구체적 승수에 대한 목표치가 있나.
▶없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같은 지구인 강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자주 맞붙어야 한다.
▶저도 어쩌다 (맞대결) 하는 것보다 자주 대결하면 익숙해질 것이다. 야구는 다 똑같다.

-2013년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후배들도 많아졌다.
▶아무래도 7년이나 미국에 지내다보니 편해지긴 했다. 이제는 (저도) 대접할 시기가 왔다. 다만 미국이 나이가 많고 적고 이런 문화가 (우리와) 다르다. 그런 쪽은 어필이 안 된다. (베테랑으로서) 경기하는 쪽만 도움을 주도록 하고 싶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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