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맨시티, 울버햄프턴에 덜미…리버풀 독주 체제 이어지나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8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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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덜미를 잡혔다. 어느덧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14점까지 벌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맨시티는 승점 38점(12승2무5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전날(27일) 리버풀에 0-4로 대패한 2위 레스터 시티(12승3무4패·승점 39)를 넘어설 기회를 놓쳤다. 아울러 1위 리버풀(17승1무·승점 52)과의 승점 차는 14점으로 늘어났다.

반면 울버햄프턴은 승점 30점(7승9무3패) 고지를 밟으며 토트넘(8승5무6패·승점 29)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전반 11분 만에 악재를 맞았다. 울버햄프턴의 침투 패스를 막는 과정에서 골키퍼 에데르손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여기에 전반 23분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라힘 스털링이 놓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스털링이 킥을 하기 전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왔다는 판단이 내려져 다시 한번 스털링에게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스털링의 킥은 골키퍼 루이 파트리시오에게 또 한 번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스털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한 맨시티는 후반 5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스털링의 골로 두 골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울버햄프턴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실점 5분 뒤인 후반 10분 아다마 트라오레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37분 라울 히메네즈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울버햄프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정규시간 종료 1분 전 맷 도허티가 히메네즈와 2대1 패스에 이어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낸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고,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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