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7이닝 1실점 역투…워싱턴을 구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8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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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다저스 잡고 NLDS 5차전으로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승부 끝에 애틀랜타 꺾고 2승2패

워싱턴 내셔널스가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워싱턴은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4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2승2패를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10일 오전 9시37분(한국시간) LA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진출팀을 가린다.

워싱턴 선발 슈어저가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5일 NLDS 2차전에 구원으로 깜짝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슈어저는 이틀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짧은 휴식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슈어저는 7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유일한 실점은 1회에 나왔다. 슈어저는 1회초 2사 후 저스틴 터너에게 2구째 95.5마일(약 154㎞)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당했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더 이상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몇 차례 위기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슈어저는 2회 선두타자 코리 시거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맷 비티와 가빈 럭스를 범타로 처리했다. 윌 스미스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엔 리치 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가장 큰 고비는 6-1로 앞선 7회였다. 슈어저는 1사 후 비티에 우전 안타를 맞고, 럭스와 스미스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크리스 테일러를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작 피더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 슈어저가 버틴 사이 타선도 제 몫을 했다.

워싱턴은 0-1로 뒤진 3회 1사 만루에서 앤서니 렌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뤘다.

5회에는 4점을 몰아냈다. 트레이 터너의 좌전 안타, 애덤 이튼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렌던이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하위 켄드릭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라이언 짐머맨이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5-1로 달아났다.

워싱턴은 6회 렌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리치 힐이 2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물러난 뒤 5명의 구원 투수를 투입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훌리오 유리아스가 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베테랑 야디에르 몰리나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DS 4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몰리나였다.

몰리나는 3-4로 뒤진 8회 폴 골드슈미트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승리를 결정짓는 점수도 몰리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몰리나는 연장 10회말 1사 1,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경기를 끝냈다.

1차전을 승리한 뒤 2, 3차전에서 내리 패했던 세인트루이스는 4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와 애틀랜타는 10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NLDS 5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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