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살이’ GS칼텍스, 어엿한 집들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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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에 숙소 딸린 전용훈련장… 웨이트-치료실 장비만 10억 투자

경기 가평군 청평호 부근에 지어진 GS칼텍스 배구단의 새 체육관 전경. GS칼텍스 제공
경기 가평군 청평호 부근에 지어진 GS칼텍스 배구단의 새 체육관 전경. GS칼텍스 제공
“이전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너무 환경이 좋아져 부담도 크다(웃음).”(차상현 감독)

1970년에 창단한 GS칼텍스 여자프로배구단이 ‘새집’을 공개했다. 3년여에 걸쳐 경기 가평군 청평호 부근에 지은 새 체육관은 코트 2개 면과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최신식 웨이트 트레이닝장, 첨단 전력 분석실 등을 갖췄다. 치료실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애용한다는 ‘크라이오 케어’도 마련했다. 영하 110∼130도의 ‘급속 냉동욕’을 통해 짧은 시간에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기구다. 웨이트 트레이닝실과 치료실 장비에만 1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GS칼텍스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경기 용인시 강남대 체육관을 빌려 썼다. 학교 수업과 지역 주민들의 체육 활동을 피해 훈련을 해야 했기에 제약이 많았다. 숙소는 대학 기숙사를 쓰다 2018∼2019시즌에는 인근 아파트를 이용했다. 이제는 한곳에서 모든 게 가능해졌다. GS칼텍스 강소휘는 “조금 외진 곳이라 걱정했는데 노래방 등 놀이시설까지 있어 굳이 외출할 필요를 못 느낀다. 모든 선수가 1인 1실인 것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지난 시즌 5년 만에 ‘봄 배구’를 했는데 2019∼2020시즌에는 좀 더 나은 성적으로 지원에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gs칼텍스#여자프로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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