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에인절스, 과거에도 6차례 뜻밖의 사망사고”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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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28)가 원정 호텔방에서 사망해 메이저리그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도 에인절스 선수들이 뜻밖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일, 이날 사망한 스캑스의 소식과 함께 에인절스의 과거 사망사건을 재조명했다. 에인절스는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5)의 소속팀이라 일본 내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스포츠호치는 “에인절스에서는 현역 선수 또는 적을 두고 있던 선수가 사망한 케이스가 적지 않은 팀으로 알려져 있다”며 과거 6가지 사건을 돌아봤다.

먼저 1970년부터 1971년까지 에인절스 소속으로 뛰었던 치코 루이스(내야수)다. 만능 내야수로 불린 루이스는 오프시즌 캔자스시티 로얄스로 이적이 확정된 직후인 1972년 2월9일 스프링캠프지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나이는 33세.

두 번째는 마이크 마이리(내야수). 루이지애나주립대 출신으로 1974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은 마이리는 대학 시절 미식축구 쿼터백으로 활약했을 정도로 뛰어난 운동능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1977년 1월6일, 고향 루이지애나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3세의 젊은 나이였다.

라이먼 보스톡(외야수)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977년 FA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1978년 9월23일, 27세의 나이에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유가 허망하다. 어린 시절 가정교사를 만나 그의 여동생과 차에 타고 있다가 그 여동생의 전 남편으로부터 ‘교제 상대’라는 오해를 받았던 것. 계약 첫 시즌 타율 0.296을 기록하며 ‘FA 모범생’이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도니 무어(투수)의 죽음도 안타깝다. 1986년 불펜 투수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리그 우승을 다투던 경기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역전을 허용한 뒤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후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1988년 방출되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 결국 1989년 7월18일, 부부싸움 끝에 권총자살했다. 그의 나이 35세 때 벌어진 일이다.

닉 아덴하트(투수)는 22세에 세상을 떠났다. 드래프트 전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14라운드까지 지명 순위가 밀렸지만 완벽히 재활에 성공, 2008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09년에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4월8일 등판했으나 다음날인 9일, 신호위반 차량에 들이받혀 사망했다. 동승자 4명 중 3명이 세상을 떠난 큰 사고였다.

마지막으로 루이스 발부에나(내야수)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발부에나는 2017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2018년 방출됐다. 이후 베테수엘라 윈터리그에서 활약하던 중 그해 12월6일, 운전 중 절도범이 의도적으로 도로에 놓은 바위를 들이받고 3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떴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했던 호세 카스티요도 함께 사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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