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불펜’ 키움, KT 꺾고 시즌 최다연승 ‘6’까지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20일 22시 31분


코멘트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이 KT에 3-1로 승리하며 6연승을 거둔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이 KT에 3-1로 승리하며 6연승을 거둔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키움 히어로즈가 ‘지키는 야구’로 시즌 최다연승 행진을 ‘6’까지 늘렸다.

키움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불펜진의 위력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2연속 시리즈 스윕을 기록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키움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5이닝 1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다소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고구속이 시속 154㎞까지 나오는 등 구속에서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으나 볼넷만 4개를 허용하며 제구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5회까지 던진 공은 정확하게 100개로 더 이상의 이닝을 책임질 수 없었다.

키움은 6회말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의 솔로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2-1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가져가고 있었다. 선발이 내려간 이상 불펜 투수들이 반드시 지키는 야구로 남은 이닝을 막아야 했다.

장정석 감독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한현희 카드를 6회에 바로 꺼내 들었다. 확실하게 한 이닝을 막고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였다. 한현희는 즉각 장 감독의 지시를 이행했다. 삼진 세 개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7회에는 든든한 필승조로 성장한 김성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민은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이며 한현희와 마찬가지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든든한 주장 김상수는 8회 ‘셋업맨’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유한준~박경수를 범타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까지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9회에는 절정의 폼을 유지하고 있는 대체 마무리투수 오주원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명의 불펜 투수가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최종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19일 경기에서 최근 약 두 달 만에 1군에 돌아온 이보근이 1이닝 무실점 3삼진 위력투를 선보였다. 장 감독은 1군에 있는 모든 불펜투수들을 통틀어 “어떤 상황에서든 쓸 수 있는 투수들이다”라는 말을 강조한다. 시즌이 중반부로 갈수록 영웅들의 허리는 점점 더 두꺼워지고 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