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국내 복귀전서 씁쓸한 KO패…49초 만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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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1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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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 경기가 열렸다. 무제한 경기에서 최홍만(레드)이 다비드 미하일로프(블루)의 펀치에 KO패 당하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 경기가 열렸다. 무제한 경기에서 최홍만(레드)이 다비드 미하일로프(블루)의 펀치에 KO패 당하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9)이 1년 7개월만의 국내 복귀전에서 씁쓸한 KO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1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 12’ 무제한급 입식 스페셜 매치에서 다비드 미하일로프(헝가리)에게 1라운드 49초 만에 KO패했다.

최홍만은 키 216cm의 거구다. 미하일로프도 키 195cm로 큰 편에 속하지만, 최홍만보다는 21cm 작다. 최홍만은 신체적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미하일로프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타격 거리를 읽은 미하일로프는 순간적으로 돌진했다. 그는 니킥으로 최홍만에게 타격을 줬다. 이후 가드가 열린 최홍만은 펀치 세례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주심이 10초 카운트를 셌지만, 최홍만은 일어나지 못했다. 1년 7개월 만의 국내 복귀전에서 허무하게 무너진 것이다. 최홍만의 마지막 국내 공식전은 2017년 11월 AFC 05 대회 입식 무제한급 경기다. 당시 최홍만은 일본의 우치다 노보루에게 3-0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서 최홍만은 3연패 기록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국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에서 소림사 파이터로 알려진 이룽에게 KO당했다. 지난달 11일 일본 ‘간류지마 세계무술왕결정전 2019 서막’에서 베테랑 파이터 가와무라 료에게 0-3으로 판정패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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