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흑역사’ 제임스 로니, 현역 은퇴 선언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1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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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체 선수로 영입돼 무단 귀국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제임스 로니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 News1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제임스 로니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 News1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의 ‘흑역사’로 남아 있는 제임스 로니(35)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11일(한국시간) 로니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베테랑 1루수 로니가 은퇴를 선언했다”며 “로니는 2016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 출전이 없다. 2017년 LG 트윈스에서 짧게 머물렀고 2018년에는 경기에 뛰지 않았다. 은퇴 발표 직전에는 독립리그 구단 슈가랜드 스티커스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로니의 경력을 소개했다.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황당한 기억을 남긴 선수다. 2017년 7월 LG가 부상에 신음하던 루이스 히메네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으나 2군행 지시에 불만을 품고 무단 귀국한 것. LG에서 남긴 성적은 23경기 타율 0.278 3홈런 12타점이다.

결국 2017년 LG는 로니가 무단 귀국한 8월 이후를 외국인 선수 없이 치렀고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양상문 LG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시즌 종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나 구단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로니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화려하다. 2002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전체 19순위) 지명을 받아 2006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1년 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4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안타 1425개, 홈런 108개, 669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빅리그 무대를 떠났고 LG에서 물의를 빚은 것이 로니에게도 사실상 야구 경력의 마지막이었다. 독립리그 진출 후 투타겸업을 시도한다는 소식으로 잠깐 주목을 받았으나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뛰는 로니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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