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복귀 3경기 만에 안타…223일 만에 멀티히트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0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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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복귀 3경기 만에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직후인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오타니는 겨우내 재활에 매달렸다. 개막 엔트리에도 합류하지 못한 오타니는 지난 8일 디트로이트 전에서야 복귀했다.

8~9일 디트로이트 전에서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오타니는 시즌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오타니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 이후 223일 만이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182(11타수 2안타)가 됐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첫 타석에서 날카롭게 돌아갔다. 1회초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상대 좌완 선발 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상대한 오타니는 2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오타니는 시즌 첫 타점도 수확했다. 오타니는 후속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의 병살타 때 아웃됐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유격수 방면에 내야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시몬스가 또다시 병살타를 쳐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5회초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팀이 9-0까지 달아난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가 12-0까지 달아난 8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오타니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시몬스가 3루 땅볼을 쳐 득점에 실패했다.

에인절스는 1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 화제를 몰고 다닌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10도루 59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도 올랐다.

투수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1⅔이닝을 던지면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른 팔꿈치 부상 때문에 5월 이후로는 좀처럼 투수로 나서지 못했다.

부상을 딛고 복귀한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나서지 않고 타자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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