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침체 SK, 1군 타격코치 교체…박경완 수석이 겸임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9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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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김무관 코치, 너무 힘들어하셔서 보직 변경 결정"

타격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SK 와이번스가 1군 타격코치를 전격 교체했다.

당초 1군 타격코치를 맡았던 김무관 코치가 루키팀(잔류군) 야수총괄로 이동하고, 박경완 수석코치가 타격코치를 겸임한다.

질책의 의미는 아니다. 김무관 코치가 먼저 염경엽 SK 감독에 심리적인 부담감을 호소했고, 염 감독도 김 코치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염 감독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 코치의 보직 변경을 알리며 “성공한 코치였다가 SK와서 실패한 경험이 있으셔서 명예 회복을 하고싶은 욕심을 갖고 계셨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셨다”며 “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힘드셨던 것 같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 최선을 다하셨다. 내가 죄송스러워서 보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SK는 “이날 오전 김 코치가 염 감독을 만나 팀의 타격 침체에 따른 부담감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염 감독이 프런트와 협의해 김 코치의 뜻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박재상 1루 주루코치가 보조 타격코치로 이동하고, 퓨처스팀 작전·주루 코치로 일하던 조동화 코치가 1루 주루코치를 맡는다. 루키팀 타격코치이던 서한규 코치가 퓨처스팀 작전·주루코치로 이동한다.

최근 2년간 ‘홈런 군단’의 위용을 자랑했던 SK 타선은 시즌 초반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SK는 현재 팀 타율 0.230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타점(76개), 득점(80점), 출루율(0.312), 장타율(0.341)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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