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도전’ 류현진,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범가너와 8번째 맞대결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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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10분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등판

2019 시즌 개막전에서 호투했던 류현진(32·LA 다저스)이 2승에 도전한다. 이번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30)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류현지은 3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 등의 부상으로 2019시즌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떠안았다. ‘빅게임’에 강했던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의 지원 속에 다저스는 12-5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2001년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한 한국인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2번째 등판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이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이 상대한 팀이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 총 15차례 선발등판해 5승6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53으로 활약했다.

이날 맞대결을 펼칠 범가너도 익숙하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지난 시즌까치 총 7번 맞대결을 펼쳤다. 이는 류현진의 샌프란시스코전 등판 중 절반에 가깝다. 지난 시즌까지 류현진은 범가너와의 승부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상대 선발로 나섰던 투수 역시 범가너다. 2013년 4월3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류현진은 6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 선발이던 범가너가 8이닝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기 때문이다.

범가너는 201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다. 2014시즌 범가너는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은 부상 등의 여파로 부진했다. 2018년에는 21경기에 출전해 6승7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렇다고 방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범가너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된 것이지 범가너의 투구는 뛰어났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류현진으로서는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가 팀 타율 0.194(메이저리그 26위)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리던 헌터 펜스(류현진 상대 34타수 13안타 타율 0.382)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것도 행운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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