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1차전 승리팀 100% 챔프전? 최선 다하면 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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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7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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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소영(가운데). © News1
GS칼텍스 이소영(가운데). © News1
3세트부터 살아난 이소영(25)이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이소영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득점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1승 1패를 이룬 GS칼텍스는 19일 김천에서 벌어지는 3차전을 통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이날 GS칼텍스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외국인 선수 알리 없이 경기했다. 이소영은 경기 후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1차전에도 출전했던 알리가 2차전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건 동료 선수들도 몰랐다. 이소영 역시 “마지막에 몸을 풀 때까지도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영은 현재 왼손 엄지손톱 부상으로 테이핑을 하고 있다. 히지만 “(부상 부위에) 직접 공을 맞으면 통증이 있는데, 다른 곳은 괜찮다”며 뛰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날은 블로킹도 6개나 나왔다. 이소영은 “상대방이 공격하는 코스가 있어서 그곳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블로킹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2세트까지 침묵했던 공격은 3세트부터 살아났다. 2세트까지 4득점에 그쳤던 이소영은 3세트부터 폭발해 23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대해 이소영은 “공격 템포가 잘 맞지 않아서 자신이 없었던 것도 있다. (이)고은이도 부담을 안 주려고 다른 곳으로 돌렸던 것 같다. 뒤늦게 몸이 올라와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3세트부터는 때려보겠다고 했고, 믿고 커버만 들어와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V-리그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100% 진출하고 있다. 이 확률이 이어진다면 GS칼테스가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이길 수 없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이소영은 “끝까지 물고 늘어져보려고 한다. (2경기 동안) 10세트를 했으니 15세트까지 가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1차전 승자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100% 확률도 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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