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이강인·정우영 선발 논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12일 05시 30분


이강인(왼쪽)-정우영.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강인(왼쪽)-정우영.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이 끝났지만 축구 열기를 식히기엔 이르다. 5월 23일 개최되는 2019 U-20 폴란드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U-20 월드컵 출전국은 총 24개국.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카타르가 대륙별 예선을 통과했다.

2월 24일 조 추첨에서 한국은 F조에 편성됐다. F조는 각각 2회, 6회 우승 경험이 있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가 있는 죽음의 조다. 포르투갈과는 지난 대회 16강에서 만나 3-1로 패배한 경험이 있다.

남아공은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한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해도 무리가 없기에 승리를 기대해볼 만하다. 조별리그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에 2-1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

이강인, 정우영 등 유럽에서 맹활약 중인 유소년 선수 선발에 대해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만 18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라리가 명문 팀 발렌시아 1군에 데뷔한 이강인 선발에 관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만17세의 나이로 U-19 대표팀에 월반하여 2018 툴롱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U-20 월드컵 또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와 시간을 갖고 다음 대회부터 차출하는 것이 선수 성장을 돕는 길이라는 목소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우영의 사정은 조금 낫다. 1999년 출생으로 U-20 대표팀에 합류할 적기이다. 다만 정우영은 소속팀 뮌헨에서 공을 들여 육성하는 유소년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 차출이 불발될 수 있다. 유소년 선수의 조기 선발이 선수 본인에게 큰 경험이 될 수 있으나, 소속팀에서 이어가던 좋은 흐름을 잃어버리는 악재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현성 대학생 명예기자(단국대 경제학과) gustjd9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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