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자유 찾으며 11월 이후 환상적인 활약”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2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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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부담을 덜고 자유롭게 경기에 나서면서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풋볼런던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21일(현지시간) 번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달라진 이유를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11월 전까지 손흥민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며 심리적인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11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고전했다. 웨스트 햄과의 FA컵에서 멀티골을 넣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침묵을 이어갔다.

여름철 바쁜 시기를 보냈던 손흥민은 A매치 주간에 달콤한 휴식을 취했고 첼시전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손흥민은 50m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골까지 성공하며 리그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이후 손흥민은 경기당 하나 이상의 득점포인트를 쌓아가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4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시즌 16골(리그 11골)을 기록 중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어렸을 때는 행복하게 축구를 즐긴다. 프로가 된 뒤에는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만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 프로가 된 뒤에도 경기장에서, 훈련장에서 자유롭게 축구를 즐기고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좋은 사례다. 11월 전까지 손흥민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대표팀에 대한 생각도 있었다. 이에 그가 원하는 대로 경기력을 보일 수 없었다”며 “책임감과 경기에 따른 결과를 분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유롭게 뛰며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11월 이후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어주고 있다”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같은 활약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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