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땐 우승 확률 ‘88.2%’…두산-SK, 3차전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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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6일 16시 11분


역대 KS 1승1패 맞선 17차례 중 먼저 1승 챙긴 15팀 우승
켈리 vs 이용찬, 선발 맞대결 우승 향방 가를듯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1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 News1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1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 News1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1승씩을 주고받으며 잠실 2연전을 마쳤다. 이어 열리는 인천 3연전을 통해 우승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두산과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4일 열린 1차전에서는 SK가, 5일 2차전에서는 두산이 똑같은 7-3 스코어로 승리했다.

3차전이 중요하다. 과거 사례를 살펴봐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대부분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경우는 총 17차례 있었다. 그 중 먼저 2승째를 올린 팀은 88.2%인 무려 15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에 달하는 가능성이다.

1승1패 원점에서 먼저 2승을 올리고도 우승에 실패한 것은 딱 두 차례 밖에 없다.

먼저 1993년 삼성 라이온즈가 해태 타이거즈에게 3차전 무승부 이후 4차전에서 승리, 2승1무1패를 만들었지만 내리 3연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산 베어스의 이용찬(왼쪽)과 SK 와이번스의 메릴 켈리. © News1
두산 베어스의 이용찬(왼쪽)과 SK 와이번스의 메릴 켈리. © News1
다음은 2003년 SK다. 현대 유니콘스와 만나 3차전 승리로 2승1패 우위를 점했지만 4,5차전을 내줬고, 6차전을 잡았지만 최종 7차전에서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나머지 15차례는 2승째를 먼저 거둔 팀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 중 7차례는 기세를 몰아 연승으로 더 이상 패배 없이 시리즈를 끝내기도 했다. 그만큼 1승1패 상황에서 맞이하는 3차전은 우승을 가를 승부처라 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르고 올라와 체력이 변수이긴 해도 3차전부터는 SK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SK는 3,4차전에 선발 원투펀치 메릴 켈리와 김광현을 투입할 수 있는데 반해 두산은 이용찬과 유희관(또는 이영하)으로 선발 투수 무게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안방에서 3연전을 치른다는 점도 SK에게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요소다. SK행복드림구장은 SK의 최대 무기인 홈런포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장소다. 그 때문인지 SK는 올 시즌 홈 승률(0.583 42승30패)이 원정 승률(0.507 36승1무35패)보다 훨씬 높다.

켈리는 정규시즌에서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인천에서 두산을 상대한 4경기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훨씬 좋은 성적을 남겼다.

반면 이용찬은 올 시즌 SK전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68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7월26일 인천에서 펼쳐졌던 켈리와 맞대결에서는 5⅔이닝 7실점(5자책)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켈리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2차전까지 잠잠했던 양 팀 대포들이 언제 폭발음을 낼지도 관전포인트다. 1차전에서는 SK의 한동민과 박정권이, 2차전에서는 두산의 최주환이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SK 제이미 로맥과 최정, 두산 김재환은 아직 한국시리즈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16경기에서 8승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두산과 SK는 한국시리즈 들어서도 1승1패로 맞서고 있다. 올 시즌 10번째 승리를 먼저 따내는 팀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역대 한국시리즈 1승1패(무승부 포함) 뒤 최종 전적.© News1
◇역대 한국시리즈 1승1패(무승부 포함) 뒤 최종 전적.© News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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