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부터 한국시리즈까지…넥센의 리버스 스윕 도전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일 10시 07분


넥센-SK, 인천서 PO 5차전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역스윕에 도전한다. © News1 DB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역스윕에 도전한다. © News1 DB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넥센 히어로즈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넥센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시작하자마자 2연패를 당했던 넥센은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2연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까지 잡으면 역스윕을 거둬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넥센이 최종 무대에 오르면 새로운 역사가 된다. 2015시즌부터 10개 구단으로 재편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겼다. 이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적은 없다.

2015년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2016년 LG 트윈스와 2017년 NC 다이노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멈췄다. 넥센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역사를 봐도 가능성이 적지는 않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포스트시즌에서 5차전 승부는 총 6번 나왔다. 이중 4번이 리버스 스윕으로 66.7%에 달한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2009년 SK 와이번스, 2010년, 2013년 두산 베어스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최근 넥센의 상승세도 위협적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현재까지 9경기를 치렀는데 그동안 제리 샌즈, 임병욱, 안우진 등 히어로가 줄지어 나오고 있다. 박병호가 침묵을 이어가고 있지만 송성문, 김혜성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김하성도 4차전에서 시리즈 첫 타점을 올리며 반등을 예고했다.

패기를 앞세워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 이글스를 꺾은 넥센은 가을야구 10번째 경기를 치른다. 많은 경기를 소화함에 따른 체력 소모도 무시할 수 없지만 단기전 승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SK의 홈런을 조심한다면 넥센에게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넥센이 끝내 리버스 스윕을 달성해 새로운 역사를 쓰며 잠실행 티켓을 따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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