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은 괴로워’ 최다 잔여경기 롯데-KIA의 동병상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9월 5일 05시 30분


KIA 김기태 감독(왼쪽)-롯데 조원우 감독. 스포츠동아DB
KIA 김기태 감독(왼쪽)-롯데 조원우 감독. 스포츠동아DB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KBO리그가 다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10개 구단은 후반기 총력전을 통해 가을야구를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달콤한 휴식기였지만 이후 일정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두 팀이 있다. 바로 부산과 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다. 두 팀은 현재 잔여경기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데, 빡빡한 리그 일정까지 겹쳐 순위 싸움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시작부터가 만만치 않다. KIA는 서울 원정을 시작으로 이후 홈 4연전, 그리고 마산으로 이동한다. 롯데는 대전 원정을 마친 뒤 홈에서 2연전을 치르고, 마산으로 향한다. 지방 팀이 매 년 어려움을 겪는 이동거리의 피로도가 올 시즌에도 기다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앞서 언급했듯 남은 경기까지 많다. 두 팀은 5일 현재 나란히 33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인데, 이는 우천 및 미세먼지로 인한 일정 순연의 영향이 크다. 재편성 일정은 기존에 잡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뒤 추가로 소화하게 된다. 2연전에 홈과 원정을 또다시 쉴 새 없이 다녀야 하는 두 팀으로서는 여러모로 난항이 예상된다.

피로도가 겹칠 이유는 또 하나 있다. 바로 혹서기 종료로 재개되는 낮 경기의 영향이다. 9월부터 KBO리그는 일요일 및 공휴일 경기가 오후 2시에 열린다. 2연전 속 잦은 이동으로 제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은 두 팀에게 낮 경기가 당연히 반가울 리 없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