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18 WKBL…봄농구부터 아시안게임·농구월드컵까지 ‘쉴 틈이 없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20일 05시 45분


지난해 스페인 여자농구월드컵 티켓을 따낸 여자농구 대표팀. 사진제공 | WKBL
지난해 스페인 여자농구월드컵 티켓을 따낸 여자농구 대표팀. 사진제공 | WKBL
PO 진출 팀 윤곽…치열한 봄농구 예고
8월 AG·9월 월드컵 국제대회 잇따라

챔피언 자리를 놓고 펼치는 봄농구. 그리고 국제대회까지. 여자농구의 2018년은 특별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도 정규리그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지난 15일, 삼성생명과 KDB 생명의 경기로 6라운드를 마감한 여자프로농구는 이제 팀 당 5경기씩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규시즌은 끝나가지만, 2018년 여자농구는 이제 시작이다. 정규리그 시상식부터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투는 PO, 그리고 이어지는 아시안게임과 여자농구 월드컵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6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PO 진출팀의 윤곽은 가려졌다. 통합 6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이 KB스타즈의 추격을 뿌리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통합 MVP(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를 차지한 박혜진과 지난해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낸 임영희, FA로 영입한 김정은으로 이뤄진 빅3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통합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우승 ‘별’이 없는 KB스타즈는 마지막 반전을 꿈꾼다. 프로 2년차를 맞아 원숙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박지수와 외국인 선수 단타스로 이뤄진 트윈타워는 어느 팀에게나 부담으로 다가온다. 수년간 WKBL 무대를 밟은 모니크 커리와 주장 강아정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은 시즌 내내 승부처에서 중요한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했다.

오랜만에 PO 무대에 복귀한 신한은행은 옛 영광 재현을 노린다.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12 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우승을 하며 왕조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최근 2시즌 연속 PO 진출에 실패해 여자농구 명가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시즌에는 김단비와 쏜튼의 스피드한 농구와 그레이의 높이가 더해지며 PO 막차를 탔다. 김단비, 김연주 등 PO 진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PO에서 업셋(Upset) 기적을 노린다.

PO가 끝나면 6월까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여자농구는 7월부터 다시 달린다.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여자농구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이다.

연속되는 국제대회가 열리는 올해, 여자농구 대표팀은 4년 전과 달리 정상급 전력으로 국제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2014년 아시안게임과 농구월드컵의 일정이 겹쳐 전력을 이원화 시켰지만, 올해는 일정의 차이가 있는 만큼 정상급 전력으로 두 대회 모두 경쟁력을 갖췄다.

여자농구월드컵이 끝나면 시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는 만큼, 여자농구 팬들은 2018년 한 해 동안 여자농구를 끊임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보람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hughand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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