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언론 “도핑 고발 ‘맥라렌 리포트’에 안현수 이름 있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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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3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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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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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33·빅토르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방송이 도핑 의혹에 연루됐기 때문이라고 확인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언론 ‘스푸트니크’는 23일 “빅토르안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불가 원인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올림픽 조사팀이 발표한 ‘맥라렌 리포트’에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는 한국의 ‘아리랑 국제 방송’처럼 러시아 정부에서 운영하는 외국대상 언론이다.

‘맥라렌 리포트’는 2016년 러시아의 국가적인 금지약물 복용 후원 실태를 고발했다. IOC는 해당 보고서의 신빙성을 인정해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켰다. 도핑 문제에서 결백함을 입증한 선수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했다.

도핑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들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황. 하지만 제소 명단에 없던 안현수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 구제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도핑 연루 선수들을 돕는 변호인은 “빅토르안을 재판에 추가로 참여시킬 시간적인 여유가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 받아온 안현수는 이번 결정을 뒤집지 못하면 ‘평생 참가권 박탈’로 올림픽 경력을 마감하게 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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