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마지막 메이저서 환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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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 3위만 4번 불운 딛고 시즌 첫 승
대상-상금왕 이정은, 다승왕 확정

KLPGA 제공
KLPGA 제공
18번홀(파5)에서 5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이승현(26·사진)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활짝 웃었다. 올 시즌 3위만 4번 기록했던 그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 순간이다.

이승현은 5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위를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이승현은 1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이후 6개의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 이정은(21·5언더파) 등과는 9타 차로 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우승이다.

지난해 10월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무관에 그쳤던 이승현은 1년여 만에 통산 6승을 기록했다. 투어 데뷔 이후 8년 동안 평균 퍼트 수 순위에서 4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는 그는 ‘퍼트 달인’이라는 별명답게 안정된 퍼트 감각을 승리의 발판으로 삼았다. 13번홀(파4)에서는 10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갤러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미 올 시즌 대상과 상금왕을 확정한 이정은은 다승왕(5일 현재 4승)도 결정지었다. 10일부터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두고 있는 김지현 김해림 중에 서 우승자가 나오고 이정은이 우승에 실패해도 다승 공동 1위가 된다.

▼ 박성현, 유소연 제치고 세계 1위로 ▼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수상을 일찌감치 확정한 박성현(24)은 공동 19위(이븐파)로 마쳤다. 세계 랭킹 2위 박성현은 이날 일본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토토저팬클래식에서 공동 33위에 그친 유소연을 제치고 생애 첫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LPGA투어 신인이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박성현이 처음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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