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도 홈런잔치? PS 신기록 경신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25일 15시 05분


코멘트
높이 솟아오르는 타구가 관중들의 몸을 일으켜 세운다. 수 만 명에 이르는 관중의 눈은 순식간에 외야 한 곳으로 집중된다. 야구에서만 볼 수 있는 가장 짜릿한 기록. 바로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다. 최근에는 가을야구라는 특수성까지 더해져 관중들에게 더욱 더 큰 짜릿함을 안기고 있다.

2017 포스트시즌(PS)은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총 10경기가 열렸다. 이제 남은 것은 두산과 KIA의 최종무대, 한국시리즈(KS) 뿐이다. 올해 PS는 유독 타격전 양상이 강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기록이 홈런이다. KS에 앞서 이미 역대 PS 2위 홈런 타이기록을 쓰며 ‘핵전쟁’을 펼쳤다.

PO까지 나온 올해 PS 홈런 개수는 총 34개다. 이는 역대 2위(2009년)와 동일한 수치다. 역대 1위 기록은 1999년에 나온 41개다. 당시 양대리그 체제라 한화-두산, 롯데-삼성이 펼친 PO에서 많은 홈런이 나왔다. 한화와 두산이 1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롯데와 삼성이 무려 24개의 아치를 그렸다. PO에서만 36개의 홈런이 나오는 진풍경이 연출됐던 시즌이다. 이어 열린 KS에서 한화와 롯데가 5개의 홈런을 기록해 역대 PS 최다홈런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는 지난해까지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새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규시즌 팀 타율 1·2위를 기록한 KIA와 두산이 KS에서 격돌하는데 8개의 홈런만 나와도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두산과 KIA는 정규시즌에 각각 178개와 170홈런을 때려 SK(234개)에 이어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