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14실점… 삼성 페트릭 ‘패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30일 03시 00분


KIA전 선발 사상 최다 실점-자책점… 데뷔 이후 9점 이상 내준 것도 처음

프로야구 삼성 외국인 투수 페트릭(28·사진)에게 2017년 6월 29일이 영원히 잊지 못할 날이 됐다. 페트릭은 이날 광주구장에서 안방 팀 KIA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4점을 내줬다.

이로써 페트릭은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한 경기에서 점수를 가장 많이 내준 선발 투수가 됐다. 이 14점이 모두 자책점이었기 때문에 페트릭은 선발 투수 최다 자책점 기록도 새로 썼다. 이전까지는 KIA 한기주(30)가 지난해 5월 6일 넥센을 상대로 13자책점을 내줬던 게 선발 최다 자책점 기록이었다.

14실점 및 자책점은 페트릭 본인에게도 프로에서 가장 많이 내준 점수다. 페트릭이 2012년 세인트루이스 산하 루키 팀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한 경기에서 9점 이상을 내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에서 뛰던 지난해에는 8월 한 달 동안 기록한 전체 자책점이 14점이었다.

페트릭은 이날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5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IA 타선은 바뀐 삼성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도 세 타자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속 타자 안타 기록(8타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야구 삼성 외국인 투수 페트릭#선발 투수 최다 자책점 기록#삼성 투수 권오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