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다문화부부 결혼식 치러준 골프장

  • 동아일보

서원밸리, 2쌍에 3000만원 지원

경기 파주 서원밸리골프장이 28일 뜻깊은 백년가약의 무대가 됐다. 이 골프장과 인접한 자매 골프장인 서원힐스 골프장 ‘아모르 레인보우 터널’에서 제5회 다문화가정 무료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한국인 신랑 2명과 캄보디아인 신부 1명, 베트남인 신부 1명 등 두 쌍의 다문화 부부가 화촉을 밝혔다.

변호사 겸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주례를 맡았으며, 인기 가수 이적과 박학기 씨가 축가를 불렀다. 하일 씨는 “나 역시 다문화 가족의 일원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축복해 드리려고 기꺼이 동참했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은 양복과 드레스, 결혼 앨범, 피로연 등 3000만 원 가까이 드는 결혼식 비용을 모두 지원했다. 또 결혼식을 올린 부부가 세 자녀를 낳으면 대학 장학금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다문화부부 결혼식#서원밸리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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