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남자 최홍만” 마이티 모의 도발

  • 스포츠동아

9월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XIAOMI ROAD FC 033 무제한급 타이틀매치 예고 포스터. 두 거인은 생애 3번째이자 인생의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사진제공| ROAD FC
9월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XIAOMI ROAD FC 033 무제한급 타이틀매치 예고 포스터. 두 거인은 생애 3번째이자 인생의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사진제공| ROAD FC
내달 24일 초대 무제한급 타이틀전
마이티 모 “역사 남을 명경기 될 것”


“최홍만을 쓰러뜨리고, 역사의 한 페이지 장식할 것이다.”

마이티 모(46·MILLENNIA MMA)가 9월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3에서 최홍만(36·FREE)과의 ROAD FC 무제한급 타이틀매치를 앞두고 핵주먹을 예고했다. 마이티 모가 최홍만을 누르면 ROAD FC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에 등극한다.

두 사람은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파이터들을 꺾어왔다. 마이티 모는 최무배와 명현만, 최홍만은 루오췐차오와 아오르꺼러를 제압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마이티 모는 명현만과의 경기에서 왼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될 정도로 접전을 벌였다. 부상 탓에 준결승전이 끝난 4월만 해도 결승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4∼7개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력으로 6월부터 훈련이 가능해졌다. 결국 9월 24일 최홍만과 ROAD FC 초대 무제한급 타이틀전 치를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은 오랜 인연이 있다. 같은 시기에 입식격투기에 뛰어들어 왕성히 활동했고, 현재는 ROAD FC에서 나란히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두 차례 맞대결 경험이 있다. 1차전에서는 마이티 모가 승리, 2차전에서는 최홍만이 승리했다. 이제 9년이 흐른 뒤 마이티 모와 최홍만은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인생의 마지막 승부를 결정지을 참이다.

마이티 모는 “예선에서 만났던 상대들보다 결승전 상대 최홍만이 더 쉽다. 난 준비가 됐다. 최홍만에게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고통을 줄 일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번 결승전을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최홍만이 지난 경기에서 나를 이긴 건 운이 좋았을 뿐이다. 모두가 알고 있다. 이번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에서 나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최홍만과의 경기는 역사에 남을 명경기가 될 것이다. 내가 케이지에서 최홍만을 어떻게 쓰러뜨리는지 기대하라”고 했다. 마이티 모와 최홍만의 인생 3번째 대결이 펼쳐지는 XIAOMI ROAD FC 033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은 9월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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