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카자흐스탄 완파 ‘파죽의 3연승’…태국 잡으면 亞 1위로 리우行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한국 여자배구가 18일 카자흐스탄을 꺾고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2016리우올림픽 본선행 8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이날 일본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2016리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1 25-21)으로 승리를 거뒀다.

예선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3으로 진 이후 이날 경기까지 내리 3연승을 기록한 한국(3승 1패)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무난하게 4위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태국을 이기면 아시아 1위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다.

남은 일정도 좋은 편이다. 앞서 이탈리아(8위)·네덜란드(14위)·일본(5위) 등 강호를 차례로 만나 2승 1패를 거둔 한국(9위)은 앞선 3팀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약한 페루(21위)·태국(13위)과 만난 뒤 마지막으로 도미니카공화국(7위)을 상대한다. 페루 또는 태국 전에서 리우행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 마지막 경기는 부담없이 나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계예선은 아시아(한국·일본·카자흐스탄·태국) 국가 중 1위를 하거나, 아시아 1위 팀을 제외한 상위 3팀에 들면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이날 한국은 카자흐스탄(26위)을 상대로 양효진(현대건설)이 11점, 이재영(흥국생명)이 9점을 내는 등 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전날 일본과의 대결에서 25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김연경(페네르바체)은 2세트까지 7점을 올린 뒤 컨디션 조절 차 3코트엔 나오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1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페루(2승 2패)와 20일 오후 12시 55분에 맞붙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