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슈퍼스타들 리우에서 보겠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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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네이마르 와일드카드로 선발… 스웨덴 이브라히모비치도 “참가 희망”

브라질의 축구스타 네이마르(24·FC바르셀로나)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네이마르의 소속팀 FC바르셀로나(바르사)는 20일 “네이마르는 8월 리우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가 아니어서 프로 구단들은 소속 선수를 각국 대표팀에 보내주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바르사는 네이마르의 강력한 출전 의지와 브라질축구협회의 적극적인 요구를 받아들여 네이마르의 올림픽 참가를 허락했다.

네이마르는 리우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던 그는 결승에서 멕시코에 패해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네이마르는 “결승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최고의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이지만 올림픽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브라질은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을 금메달을 딸 절호의 기회로 보고 네이마르를 포함한 최강의 팀을 꾸릴 예정이다. C조에 속한 한국은 A조의 브라질과는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스웨덴(B조)의 ‘득점 기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파리 생제르맹)도 와일드카드로 리우 땅을 밟길 원하고 있다. 그는 “몸 상태만 좋다면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 나라를 위한 일이다”고 말했다. 노장인 그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에서 32골(득점 1위)을 터뜨리며 전성기와 다름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최근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의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호칸 에릭손 스웨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적 문제와 2016 유럽선수권(6∼7월) 참가에 따른 체력 문제만 해결되면 이브라히모비치를 와일드카드로 뽑고 싶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축구#리우올림픽#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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