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이냐 호주냐…오늘 판가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2일 05시 45분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릴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식에 참석한다. 스포츠동아DB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릴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식에 참석한다. 스포츠동아DB
러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
2번 시드 한국축구 운명의 상대는?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의 2018러시아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 열린다. 12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진행될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식이다.

올해 9월 1일부터 내년 9월 5일까지 펼쳐질 장기 레이스다. 총 12개국이 2개조로 나눠 홈&어웨이로 10경기씩 소화할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각조 1·2위는 본선 직행티켓을 따고, 3위끼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플레이오프(PO)를 거친 뒤 그 승자가 북중미 4위와 대륙간 PO까지 통과해야 한다.

일단 한국은 조 추첨에서 톱시드를 배정 받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의거한 1번 시드는 이란과 호주가 땄다. 일본과 함께 2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호주와 이란 가운데 한 팀을 무조건 만난다. 이란과는 2010남아공월드컵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겨룬 바 있다. 최근 상대전적 3연패로 굉장히 껄끄러운 상대다. 장거리 원정의 부담이 수반되는 호주는 아시아권과는 다른 피지컬과 수준급 실력을 갖춰 역시 만만치 않은 적수다.

톱시드 상대 배정과 별개로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숙적 일본은 피하게 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이상 3번 시드),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이상 4번 시드), 카타르와 이라크(이상 5번 시드), 시리아와 태국(이상 6번 시드) 등 각 시드에서 한 나라씩을 마주치게 된다. 호주, 우즈벡, 중국, 태국이 전부 빗겨갈 경우에는 중동 5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최종예선을 소화한다. 한국은 당장 9월과 10월 최종예선 1∼4차전 여정을 홈→원정→홈→원정 순으로 치르게 돼 컨디션 관리 및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한편 12일 조 추첨식에는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국가대표팀 감독과 박지성(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가 참석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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