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편애중계쇼가 떴다…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 진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8일 05시 45분


SK 편애중계쇼.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 편애중계쇼.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쌍방향 소통 등 색다른 콘텐츠로 승부

SK가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새로운 형식의 야구토크쇼를 선보였다. 기존 팀들의 편파중계에서 벗어난 고품격 야구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을까.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넥센전은 SK 팬들에게는 반가운 경기였다.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SK 와이번스는 SK 브로드밴드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인 옥수수(oksusu)를 통해 ‘편애(愛)중계쇼’에 참가했다. 정인영, 윤재인 아나운서와 연예인야구단 에이스인 가수 노현태가 진행을 맡아 팬들과 만났다.

SK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3차례 편애중계쇼를 선보인다. 이날은 첫 경기였다. 스포츠아나운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윤 아나운서도 “평소 해보지 못했던 방송이라 새롭고 재밌었다. 세 MC 모두 지나친 편파중계보다는 SK 팬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해주려고 노력해 양질의 방송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전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팬들과 대화를 나눈 세 MC는 중계 중에도 팬들의 요청에 즉석으로 응원가를 부르는 등 끊임없이 ‘쌍방향 소통’을 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전화연결이었다. 최근 ‘마이춘모텔레비전’을 통해 화제를 모은 SK 제춘모 코치를 경기 전에 연결했고, 클리닝타임에는 이날 휴식을 취한 투수 박민호, 경기 후에는 이날 5이닝 퍼펙트로 3-0 승리를 이끈 에이스 김광현과 전화통화가 이어졌다. 팬들에게는 가장 즐거운 순간이었다.

구단에서도 세이버매트릭스를 담당하는 직원이 직접 스튜디오에서 함께 제작을 돕는 등 팬서비스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SK 와이번스 류선규 전략기획팀장은 “2010년에도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편파중계를 했는데, 스포츠를 좋아하는 시청자들과 옥수수의 고객층이 겹쳐 콘텐츠 강화를 위해 함께 하게 됐다”며 “기존 편파중계와는 다른 새로운 토크쇼다. 시범경기를 통해 반응이 좋으면 정규시즌에도 주 1회 정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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