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마지막 티켓 싸움, 승자는 GS칼텍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2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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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봄 배구’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쥔다.”

21일 현재 엘로(Elo) 레이팅에 따른 프로배구 여자부 예상 성적이다. 헝가리 출신 물리학자 이름을 딴 이 레이팅은 1500점에서 시작해 이기면 점수를 더하고 지면 빼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 지표로 여자부 파워랭킹을 계산해 보면 현재 4위 GS칼텍스는 1546점으로 선두 IBK기업은행(1633점)에 이어 2위가 된다. 이 랭킹은 한 시즌 동안 쌓아 올린 성적이 아니라 현재 전력을 보여준다. 당장 오늘 경기를 치르면 GS칼텍스가 두 번째로 전력이 강하다는 뜻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흥국생명은 이 랭킹에서도 1508점으로 3위다. GS칼텍스(승점 39점)가 24일 흥국생명(41점)과의 맞대결에서 3-1 이상으로 승리해 승점 3점을 따면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엘로 레이팅에 따르면 GS칼텍스가 승리할 확률은 55.6%다.

남자부에서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승점 3점 이내일 때만 단판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치러지는 데 현재 3위 삼성화재(57점)는 4위 대한항공(42점)에 승점 5점이 앞서 있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파워랭킹에서 5위까지 떨어져있다. 한국전력(46점)이 파워랭킹에서 4위로 올라섰지만 11점까지 벌어져 있는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이를 3점 이내로 좁히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예상은 얼마나 정확할까. 지난달 중순 현대캐피탈은 실제 순위가 3위였지만 이 랭킹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지금은 결국 1위에 올라있다. 같은 시기 4위 삼성화재가 3위 대한항공에 승점 8점이나 뒤졌을 때도 엘로 레이팅은 삼성화재의 역전을 예상했었다. 여자부에서도 IBK기업은행이 실제 순위보다 먼저 이 랭킹에서 선두에 올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여자 프로배구#엘로 레이팅#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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