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 KB 잡고 공동 2위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4일 05시 45분


KB스타즈 심성영(왼쪽)이 3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 도중 김이슬에게 파울을 범하고 있다. 청주|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KB스타즈 심성영(왼쪽)이 3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 도중 김이슬에게 파울을 범하고 있다. 청주|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KEB하나은행이 KB스타즈를 잡고 삼성생명과 공동 2위로 점프했다.

KEB하나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첼시 리(26점·19리바운드), 버니스 모스비(16점·8리바운드), 김정은(13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81-69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KEB하나은행은 14승12패로 삼성생명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우리은행(22승4패)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도 늦춰졌다. 이날 KEB하나은행의 승리로 우리은행은 앞으로 2경기를 더 이겨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KB스타즈는 11승15패가 돼 신한은행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KB스타즈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3패로 밀렸다. 골밑에서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외곽이 강한 KB스타즈에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KEB하나은행은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고감도 외곽슛까지 가동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KEB하나은행은 3점슛 16개를 던져 8개를 성공시키는 등 높은 외곽슛 적중률을 보였다.

2쿼터까지 35-29로 근소한 리드를 지킨 KEB하나은행은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첼시 리가 골밑을 물 샐 틈 없이 장악하며 12점을 쏟아낸 KEB하나은행은 3쿼터를 62-51로 마쳤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초반 62-55, 7점차까지 쫓겼지만 이후 11점을 내리 넣으며 73-55, 18점차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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