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더블더블… KGC 3연패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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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인 최다 26점에 12R까지

“2위와 3위의 대결이지만 두 팀 모두 요즘 안 좋은 상황이라…. 어떻게든 오늘 경기를 이겨 분위기를 바꿔야죠.”

오리온 추일승 감독과 KGC 김승기 감독대행은 똑같은 얘기를 했다. 1라운드부터 1위를 달리던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맥을 못 추고 있다. 최근 2연패를 포함해 5경기에서 1승만 했다. 3라운드를 8승 1패로 마쳤던 KGC는 최근 3연패를 당했다. 물러설 수 없는 대결에서 분위기를 바꾼 쪽은 KGC였다.

KGC가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오리온을 90-78로 눌렀다. 오리온과의 승차는 1경기,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는 3경기로 줄었다. KGC 오세근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26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세근의 득점이 20점을 넘긴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최근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어 19일 미국으로 잠시 출국하는 찰스 로드는 21득점-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이정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 감독대행은 “오늘 오랜만에 ‘빅맨’인 오세근과 로드의 호흡이 잘 맞았다. 로드가 수비에 적극 가담해준 덕분에 국내 선수들의 득점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동부는 SK를 84-71로 누르고 KCC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안양=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더블더블#오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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