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육상 이정표 세운 중국 대표팀…집중 투자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0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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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베이징에서 열린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육상의 이정표를 세웠다.

중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27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자메이카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아시아 국가가 딴 첫 메달이다.
이에 앞서 쑤빙톈(26·중국)은 23일 남자 100m 준결선에서 9초99를 기록해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100m 결선에 올랐다. 25일 여자 200m 예선에서는 시에전예(25·중국)가 20초28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체육총국과 국가체육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단거리 육상에 집중 투자했다. 전국 중고교에서 실력 있는 선수들을 모아 체계적으로 훈련시켰다. 기대주들은 미국으로 유학시켜 선진 기술을 배우게 했다. 이 같은 투자의 효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체격이 작은 아시아인은 육상 단거리에서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스타트와 피니시 기술을 향상시키면 기록이 잘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대회가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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