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필은 14일 안방 광주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이 13-1로 승리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필은 8-0으로 앞선 4회말에 나온 3점 홈런을 날린데 이어 다음 타석이던 6회말에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써 필은 올 시즌 홈런 17개 중 14개(82.4%)를 광주에서 기록하게 됐다.
홈런뿐만이 아니다. 필은 14일 경기까지 광주에서 OPS(출루율+장타력) 1.026을 기록하고 있다. OPS는 보통 1.0이 넘어가면 특급으로 친다. 한국 무대 첫 해였던 지난해에도 그랬다. 필은 홈런 19개 중 12개(63.2%)를 광주에서 때려냈다. 필은 딸을 광주에서 낳고 돌잔치도 광주에서 여는 등 경기장 바깥에서도 광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