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KLPGA 첫 시즌 2승…“얼떨떨하고 기분 좋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0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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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0·넵스)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고진영은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CC(파73·6752야드)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지난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고진영은 시즌 상금 3억786만 원으로 상금 랭킹 선두에 올랐다. 또 대상 포인트(148점) 랭킹에서도 1위에 자리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은 파를 지켜 나가다 6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고진영은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m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낚았고, 이어진 15번홀(파3)에서도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고진영은 “벌써 2승을 해서 얼떨떨하고 기분이 정말 좋다. 아직 남은 대회가 많은 만큼 이대로만 꾸준히 한다면 또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선우(21·삼천리)가 8언더파 211타로 2위, 김자영(24·LG)과 조정민(21)이 6언더파 213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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