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참자가들, “신기록 기대해도…” 자신감 드러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3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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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5분 37초 넘을 수 있다.”

15일 열리는 2015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 기자회견이 개최된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2012년 국내 개최 사상 처음 2시간 5분대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7·케냐)와 지난해 챔피언 아코브 자르소 킨트라(27·에티오피아)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좋은 기록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에루페는 2012년 말 말라리아 예방 접종 주사를 맞은 가운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불시 검사에 도핑 양성반응이 나와 올 1월 말 2년 자격정지가 풀렸다. 에루페는 “2년 동안 서울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을 깨기 위해 훈련에 전념했다”며 자격정지 뒤 첫 레이스에서 큰일을 내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2시간 6분 17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킨트라도 “지난해 말부터 체계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대회기록 경신에 욕심을 보였다.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 26분 12초의 여자 한국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김성은(26·삼성전자)은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보다는 내가 더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013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27분 20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김성은은 “지난 연말부터 체력과 근지구력을 키우는 등 훈련방식을 바꿔 체계적으로 훈련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서울을 찾은 ‘공무원 마라토너’ 가와우치 유키(28·일본)도 “서울에서 세운 2시간 8분 14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깨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터스 풀코스 참가자들은 약 33km지점인 신양초교 교차로에서 서울챌린지 10K 참가자와 만난다. 풀코스는 잠실대교 방면으로 왼쪽 1.5개 차선, 10K는 오른쪽 1.5개 차선으로 1.5km를 달린 뒤 합쳐진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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