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신인왕 배출 전통, 심재민·문상철이 잇는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5-01-05 06:40수정 2015-01-0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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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민-문상철(오른쪽). 스포츠동아DB
kt 투타 유망주…‘영건’ 주권·엄상백도 기대

프로야구 10구단 kt는 1군 데뷔 첫해 신인왕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까.

희망, 밝은 미래와 동의어가 될 수 있는 신인왕. 신인왕은 구단 입장에서 보면 시즌 최우수선수(MVP) 못지않은 값진 상이다. 신인의 활약은 팀에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 팬들도 큰 박수를 보내 팀 이미지 제고에 큰 몫을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생팀들은 1군 첫 시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잦은 연패, 결정적 실책 등은 관중들에게 실망을 안기도 했다. 많은 것이 부족한 신생팀이지만 다른 팀들보다 많은 신인들은 구단과 팬 모두에게 큰 희망이었다. 그리고 팀 성적은 나빠도 그들 중 한명이 신인왕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에 위안을 삼고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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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방울 SK NC 등 신생팀 모두 1군 데뷔 첫해 신인왕 배출

1991년 쌍방울 이후 역대 신생팀들은 모두 1군 데뷔 첫해 신인왕을 선보였다. 첫 주인공은 조규제였다. 쌍방울의 연고지 군산 출신 조규제는 1991년 팀의 1군 데뷔와 함께 프로에 입단 9승7패 27세이브 방어율 1.64로 맹활약했다. 입단 동기인 김기태(KIA 감독)가 2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리그 전체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신인왕은 선동열과 시즌 마지막까지 방어율 1위 경쟁을 한 조규제가 수상했다.

2000년 첫 선을 보인 SK는 열아홉 고졸 신인 이승호가 10승과 9세이브를 올리며 현대를 떠나보내고 SK를 만난 인천 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2013시즌 1군에 데뷔한 NC는 1991년 쌍방울 조규제-김기태처럼 이재학과 나성범이 투타에서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흥행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신인왕은 10승 5패 방어율 2.88을 기록한 이재학이 차지했고 첫 해 타율 0.243, 14홈런을 친 나성범은 올 시즌 30홈런 101타점을 올리며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 됐다. NC는 올해 박민우까지 신인왕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최고의 신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 kt 심재민 문상철 주권 엄상백 등 신인왕 도전

2015년에는 kt가 역대 신생팀 신인왕 전통에 도전한다. 올해 퓨처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사연과 김동명은 팀에서 거는 기대가 큰 얼굴들이다. 아직 1군 출장 기록도 없어 신인과 같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6년이 지나면 신인왕 수상 자격이 사라지는 규정상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서는 제외된다.

kt에는 많은 유망주들이 손꼽아 1군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2013년 우선 지명한 심재민은 2015년을 위해 곧장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겨울 재활을 끝내고 정상적인 투구 훈련을 소화했다. 고교시절 최고 좌완 투수로 꼽혔던 꿈나무다. 고려대 출신 내야수 문상철은 ‘미래의 4번 타자’로 꼽히는 거포 유망주다. 올해 데뷔하는 신인 청주고 출신 투수 주권, 덕수고 출신 투수 엄상백 등은 2007년 임태훈(두산)이후 맥이 끊긴 ‘순수 신인왕’에 도전하는 주인공들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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