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안필드 증축 환영 “올림피아코스 경기 가장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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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5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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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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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안필드 증축을 환영했다.

제라드는 5일(한국시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안필드가 커지고 좋아지면서 더 시끄러워 질 것”이라며 “팬들의 큰 함성 때문에 상대팀에겐 아마 가장 힘든 원정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동기부여가 된다”며 “환상적인 추억들이 많이 쌓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제라드는 안필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04/05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올림피아코스전을 꼽았다.

당시 조3위였던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반드시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리버풀은 전반에 올림피아코스 히바우두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후반 3골을 몰아넣으며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제라드는 종료 5분전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안필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후 리버풀은 결승까지 올라 ‘이스탄불의 기적’을 완성했고 결국 다섯 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린 바 있다.

한편, 이날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홈구장인 안필드의 8500석 규모 증축공사 일정을 확정했다”며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16/17시즌이 시작되기 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사로 안필드 수용인원은 5만 4000석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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