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영원한 맞수 “올핸 승부 가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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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연고전 10일부터 이틀간
2013년은 2승1무2패로 무승부

국내 사학의 영원한 맞수인 ‘신촌 독수리’ 연세대와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가 정기전을 치른다. 2014년 정기 연고전(고려대 주최)이 10일부터 이틀 동안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럭비 축구 등 5개 종목에 걸쳐 열린다. 해마다 9월 셋째 주말에 열렸으나 올해는 인천 아시아경기와 겹쳐 10월 초로 늦춰졌다. 1965년 시작된 정기전의 역대 종합 전적에서는 연세대가 18승 9무 1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해 양측은 2승 1무 2패로 팽팽히 맞섰다.

고려대는 농구와 축구, 럭비에서 강세가 예상된다. 이민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 농구는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의 주역 이종현과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이승현을 앞세워 4년 연속 정기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은희석 감독이 처음 정기전에 나서는 연세대는 김준일, 허웅, 최준용 등을 중심으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오리온스에 입단한 이승현과 삼성에 뽑힌 김준일은 정기전 바로 다음 날인 11일에는 프로농구 시즌 개막전에서 이틀 연속 맞대결을 벌인다.

아이스하키는 전통적으로 연세대의 텃밭이었다. 연세대는 1997년 4-5로 패한 뒤 지난해까지 고려대에 10승 5무를 거두며 무패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야구는 백중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연세대#고려대#2014년 정기 연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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