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vs 포항 선두전쟁, 이동국 출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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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5일 06시 40분


이동국. 스포츠동아DB
이동국. 스포츠동아DB
■ K리그 클래식 21R 관전포인트

수원 전남·제주 울산, 3∼6위 순위싸움도 치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에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1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12승5무3패, 승점4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포항(12승4무4패)은 승점 1점 뒤진 2위다. 4월말부터 독주체제를 구축했던 포항은 3일 전북에 1위를 내줬다. 전북은 수성을, 포항은 재역전을 노린다.

● 발목 부상 이동국, 1·2위 맞대결에 나설까?

이동국은 6일 수원삼성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9일 성남전, 13일 FA컵 강릉시청전에 잇달아 결장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13일 “이동국의 회복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다. 좀더 지켜보고 포항전 기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경험 많고, 결정력이 뛰어난 이동국이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동국은 지난해 포항과의 FA컵 결승에서도 뛰지 못했다. 결국 전북은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3월 올 시즌 첫 맞대결 때는 이동국이 후반 교체로만 출전했고, 전북은 1-3으로 또 졌다. 이동국이 16일 포항전 선발 출전으로 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3∼6위간 맞대결도 주목

21라운드에선 중상위권 팀간의 대결도 흥미롭다. 3위 수원은 17일 6위 전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4위 제주는 16일 5위 울산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3위 수원(승점 35)과 6위 전남(승점 30)까지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다. 21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4∼6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또 전남이 수원을 잡으면 중상위권 팀간의 승점차가 줄어들어 향후 더욱 치열한 순위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4팀 모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울산이 2연패 중인 제주마저 잡고 상승곡선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만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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