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장면/7월3일]김광현 살린 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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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NC에 작년부터 4전전패 수모
1대2 뒤진 3회 노게임… 패전 면해

SK 에이스 김광현은 유독 NC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NC가 처음 1군에 진입한 지난해 김광현은 10승 9패를 기록했는데 9번의 패배 중 3번을 NC전에서 당했다. 올해 4월 23일 열린 경기에서도 4이닝 4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 전까지 김광현은 4차례 NC전에 등판해 4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도 김광현의 악몽은 계속되는 듯했다. 2회말 2사 후부터 모창민을 시작으로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먼저 2점을 내준 것. 3회초 공격에서 나주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긴 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3회말 NC가 공격에 들어가기 전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30분을 기다린 후에도 계속 비가 내리자 결국 노게임을 선언했다. 나주환의 홈런은 무효 처리됐고, 김광현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두산-KIA의 광주 경기는 우천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SK#김광현#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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