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소집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JDI센터에 입소했다. 대표선수들은 여자프로농구 시즌 종료 후 휴식기를 보냈다. 아직은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선수가 대부분이다. 위 감독은 “평창에서 2주간 선수들의 부상 부위를 확인해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체력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26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6월 28일까지 본격적으로 체력·기술·전술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한 달간 소속팀으로 복귀했다가 7월 2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2차 소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8월말에는 체코에서 열리는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해 세르비아, 캐나다, 체코 등과 맞붙는다. 모두 수준 높은 팀들이라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좋은 모의고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여자농구는 1990베이징대회와 1994히로시마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은 2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전주원(우리은행)은 이번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위 감독은 “한국여자농구가 20년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원래 아시아권에선 한국과 중국이 양강 체제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일본도 많이 올라왔다. 착실히 준비해 인천에서 한국여자농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