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자, K리그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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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일 07시 00분


강원 김영후-부산 양동현. 사진|강원FC 제공·동아닷컴DB
강원 김영후-부산 양동현. 사진|강원FC 제공·동아닷컴DB
경찰단 14명 제대…염기훈 김영후 양동현 주목

‘전역자 효과’로 반전을 거둘 팀은 어디일까.

경찰단(K리그 챌린지) 소속 선수 14명이 9월28일 전역했다. 이들은 제대와 동시에 소속팀으로 복귀해 얼마 남지 않은 K리그 잔여 경기에 나선다. 염기훈(수원)이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김영후(30·강원), 양동현(27·부산) 등도 ‘히든카드’로 활약을 다짐하고 나섰다.

강원FC는 김영후의 복귀가 반갑다. 그는 전역하던 날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팀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당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몸 상태는 좋다. 챌린지에서 10골을 넣으며 득점 4위에 올랐다. 김용갑 감독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좋은 공격 옵션을 하나 더 갖췄다는 생각이다. 빠른 적응이 관건.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은 30라운드에서 대전을 꺾고 13경기 연속 무승(4무9패)을 끊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승점19(3승10무16패)로 12위 대구(승점21)를 추격했으나 강등권에서 벗어난 11위 경남과 승점7 차다. K리그 클래식은 13∼14위 팀이 강등되고 12위는 챌린지 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다툰다.

부산도 양동현이 가세하면서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신인 이정기와 호드리고가 4골4도움을 합작하는데 그치며 시즌 내내 고질적인 원톱 부재에 시달렸다. 부산은 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새 목표를 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다. FA컵에 걸린 1장의 티켓을 포항이나 전북이 가져갈 것으로 보여 4위도 차점자로 챔스리그 진출권을 거머쥘 수 있다. 부산은 승점41로 4위 서울과 승점차가 9다. 내심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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