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4개’ LA 다저스, 원정 15연승 종료…커쇼 패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7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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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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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연승행진을 잇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4연전 중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LA 다저스가 지난 7월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부터 이어온 원정경기 연승행진은 '15'에서 끊겼다. 원정 15연승은 메이저리그 통산 4위에 해당하는 대단한 기록이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자기 몫을 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병살타 4개를 기록한 타선의 '변비야구'가 문제였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50패(62승)째를 당했다.

4회까지 커쇼와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의 일진일퇴 투수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존 제이의 2루타에 이은 토니 크루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피트 코즈마의 2루타에 이은 켈리의 2루 땅볼로 1점울 추가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LA 다저스는 6회초 2루타로 출루한 칼 크로포드를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적시타로 불러들여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A.J.엘리스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7회에도 후안 유리베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닉 푼토의 번트 실패로 유리베가 아웃됐다. 이후에도 찬스가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날 LA 다저스는 1회초 마크 엘리스, 4회초 안드레 이디어, 5회초 후안 유리베 6회초 A.J. 엘리스가 줄줄이 병살타를 치며 사실상 자멸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카를로스 벨트란과 맷 아담스의 홈런으로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켈리는 3승(3패)째를 수확한 반면 커쇼는 시즌 7패(10승)째를 안았다. ML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도 1.87에서 1.91로 올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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