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기 중계]다저스 구원진 난조로…류현진 5승 날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8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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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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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5승 달성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탈삼진 5피안타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팀 페더로비츠로 교체됐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맷 게리어가 6회 등판해 안타와 실책을 내주고 물러난 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파코 로드리게스가 1사 만루에서 저스틴 업튼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4-6으로 전세가 뒤집히면서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2점을 더 주는 등 불펜이 6점을 헌납한 탓에 다저스는 5-8로 역전패했다.

류현진이 승패 없이 강판하기는 시즌 세 번째다.

류현진은 지금껏 등판 중 가장 많은 볼넷 5개를 허용했으나 고비마다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3.40에서 3.42로 약간 올랐다.

5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시즌 최소 이닝만 소화하고 바통을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4승째를 거둔 12일 마이애미와의 경기까지 개막 이래 역대 다저스 루키 투수로는 세 번째로 8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던졌다.

류현진은 전날까지 내셔널리그 팀 홈런 2위(52개)를 달린 애틀랜타 타선의 장타력을 의식한 나머지 볼넷을 남발하고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체인지업, 커브의 제구는 돋보였으나 직구가 말을 듣지 않아 경기 초반 많은 공을 던졌다.
1회를 빼고 매 이닝 선두 타자를 1루에 보내고 고전했다.

1회 투아웃을 잡은 뒤 리그 홈런 1위(14개) 저스틴 업튼을 볼넷으로 거른 류현진은 후속 프레디 프리먼에게도 볼넷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크리스 존슨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2회에도 무사 1루에서 베테랑 댄 어글라를 풀 카운트에서 몸쪽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4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3회 직구를 공략당해 집중타를 맞고 점수를 줬다.

선두 안드렐튼 시먼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그는 곧바로 좌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고비에 닥쳤다.

'전가의 보도'인 체인지업을 바깥쪽에 잘 떨어뜨려 업튼을 2루 땅볼로 잡았으나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류현진은 프리먼에게 다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고 2점째를 실점했다.

유격수 디 고든의 어설픈 수비 탓에 2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 닥쳤으나 류현진은 3번 저스틴 업튼의 형인 B.J.업튼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3-2로 전세를 뒤집은 4회 커브를 활용해 삼진 2개를 잡고 심기일전한 류현진은 스콧 밴 슬라이크(우익수), 맷 켐프(중견수)의 호수비에 덕분에 5회도 실점 없이 마쳤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그는 1-2로 뒤진 4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애틀랜타 왼손 선발 폴 마홀름의 몸쪽 직구를 잘 받아쳐 타점을 올린 류현진은 시즌 타율 0.294(17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빅리그 첫 타점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2시 10분 위스콘신 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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