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두 번째 홈런 허용할 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4일 1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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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14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이래 두 번째 피 홈런을 기록할 뻔 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4회 1사 후 애리조나의 4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큼직한 타구를 얻어 맞았다.

골드슈미트가 쏘아올린 타구는 포물선을 그리며 쭉쭉 뻗어갔고 가운데 펜스 위쪽 벽을 때린 뒤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골드슈미트는 2루에 안착했고, 커크 깁슨 감독은 심판진에게 홈런이 아니냐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화면을 지켜본 뒤 깁슨 감독에게 2루타를 의미하는 손가락 2개를 펼쳐보였다. 천만 다행으로 홈런이 아닌 것이다.

체이스필드의 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는 124m다. 펜스 뒤쪽에 대형 전광판 아래 커다란 벽이 자리 잡고 있고, 7.62m 높이에 그려진 노란색 선을 넘어야 홈런으로 인정받는다.

아슬아슬하게도 골드슈미트의 타구는 노란색 선 바로 밑을 강타한 것으로 확인 됐다.

류현진은 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앤드루 매커천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내주고 빅리그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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